치아 색깔별 건강신호와 주의 질환

치아 색깔은 단순한 외적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섯 가지 치아 색깔로 우리 몸의 건강 적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란색 치아를 비롯해 치아의 색깔별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와 그 원인, 주의해야 할 질환까지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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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치아 - 간질환과 법랑질 마모의 신호

노란색으로 변한 치아는 단순히 치아 청결 문제만은 아닙니다. 특히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도, 치아의 색은 변화합니다. 간질환이 있을 경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게 되며, 이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황색 색소입니다. 정상적인 간 기능이라면 빌리루빈이 자연스럽게 처리되지만, 간에 이상이 생기면 빌리루빈이 체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이것이 치아까지 노랗게 변색시킵니다. 만약 거울 속 자신의 치아색이 이전보다 누렇게 변했다면, 단순히 치과적 문제가 아닌 내과적, 특히 간 기능의 저하도 함께 의심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내과를 찾아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나이가 들면서도 치아가 점점 누렇게 변하는 현상은 상당히 흔합니다. 치아의 겉 표면을 덮는 법랑질은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닳게 되며, 법랑질 아래 위치한 노란빛 상아질이 점차 드러나 치아 전체가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노화와 연관된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표면 마모가 급격하거나 색 변화가 심하다면 치과 검진을 통해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피, 홍차, 와인, 담배와 같이 색소가 강한 음식물이나 습관들은 치아에 색소가 침착되도록 하여 변색을 심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 폴리싱 등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통해 치아 표면의 색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평소 구강 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아 색 변화를 늦추고, 신체 건강까지 지켜주는 방법입니다.

회색·갈색 치아 - 치아 신경손상과 지속적인 변색, 법랑질 손상 경계

치아가 점점 회색빛을 띄거나 갈색으로 변한다면, 이는 자칫 심각한 신체 이상을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회색 치아는 치아 내부 신경(치수)이 손상당했거나 괴사된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외상이나 충치로 인해 신경이 죽으면, 그 부산물로 인해 치아 색이 푸르스름하거나 회색, 심지어 검은색에 가깝게까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당장 치과 전문의 상담 및 신경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 내부 감염이나 신경 괴사를 방치한다면, 전체 구강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이 뒤따릅니다.

갈색 치아는 만성적인 변색 현상과 치아 표면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가 정상적으로 미생물 환경에 노출되고 오래 방치되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하여 치아 표면을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착색시킵니다. 특히 커피, 홍차, 와인 또는 진한 간장 등 지속적으로 강한 색소를 제공하는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이런 경향이 현저해집니다. 또, 플루오르화물의 과다 섭취로도 치아에 갈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미취학 아동에게 치약이나 음용수 등에 포함된 불소가 과다 흡수될 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케일링, 화이트닝과 같은 치과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심부적인 신경 손상일 경우에는 근본적인 내적인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치아가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한 것이 단순한 위생 불량 때문이 아니라면 치과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흰색·푸른빛 치아 - 표면불량, 저형성, 치아질환의 신호

흰색 또는 유난히 푸른빛을 띈 치아 역시 건강 적신호 중 하나입니다. 특히 흰색 반점이 치아 표면에 국소적으로 분포하는 경우에는 법랑질 저형성, 곧 치아 표면 형성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영양 섭취 불균형이나 고열, 감염, 유전적인 원인 등에 의해 치아 형성 초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푸르스름한 치아 역시 경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치아 내부 혈관의 문제이거나, 치아를 구성하는 재질에 무기물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반투명한 빛이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에서 미성숙 영구치가 맹출하면서 푸른빛이 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치아의 강도 저하, 충치 등 2차적인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법랑질이 약하거나 저형성된 경우, 치아가 쉽게 패이고 충치에 대한 저항성도 떨어집니다. 이는 곧 치아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치과적 조기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아가 유난히 흰색이거나, 군데군데 하얀 반점 또는 푸른빛이 도는 현상이 관찰되면 구강 청결 관리와 더불어 전문 치과 의사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예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항상성 유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 치아 색깔, 건강 적신호의 중요성
총정리하자면, 치아 색깔 변화는 나이, 생활습관, 외부 요인뿐 아니라 우리 몸속 건강 상태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노란색 치아는 간질환 또는 법랑질 마모, 회색이나 갈색 치아는 신경손상 또는 만성적 변색, 흰색·푸른빛 치아는 법랑질 이상 및 치아 형성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시사합니다.

눈에 띄는 치아 색 변화를 발견했다면,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 넘기지 말고 내과 혹은 치과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몸 전체 건강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거나 비정상적으로 색이 변했다면 빠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에는 올바른 구강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해 치아뿐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 지키시기 바랍니다. 치아색 변화가 보여주는 몸의 메시지, 무시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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