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루언서 리버킹 약물 근육 논란


미국의 유명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리버킹’ 브라이언 존슨이 독특한 식단과 운동법으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약물을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날고기를 먹고 산에서 운동하는 원시적인 생활을 통해 근육을 만들었다고 홍보해 약 300만 팔로워의 인기를 끌었다. 최근 그의 근육이 사실 약물의 힘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리버킹 약물 근육 논란


리버킹, 근육을 둘러싼 신화와 화려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리버킹이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이언 존슨은 미국 피트니스 업계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가 보여준 놀라울 만큼 발달된 근육과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식사법, 즉 날고기 위주의 식단, 그리고 자연에서 강도 높게 실시하는 운동법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리버킹이 강조한 주요 키워드는 “원시적인 삶”과 “자연으로부터의 건강”이었다. 그는 닭가슴살과 소고기를 거의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며, 산이나 자연 속에서 맨몸으로 운동하는 과정을 스스로 촬영해 공유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번쩍거리는 근육, 진흙투성이가 된 몸, 거침없이 날고기를 씹는 모습 등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가 넘쳐났다. 이런 강렬한 이미지와 파격적인 메시지는 수백만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각종 건강보조식품, 피트니스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리버킹의 주장은 단순한 자기관리의 영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원초적 식단(Primal Diet)”, “본능적 운동(Ancestral Living)” 트렌드를 불러오는데도 영향을 미쳤으며, 온라인상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와 팔로워들이 비슷한 식단과 운동법을 따라 하며 새로운 유행을 형성했다.

하지만 극한의 식단과 운동법에도 불구하고, 그의 비정상적으로 커진 근육과 저체지방, 놀라운 에너지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존재했다. 많은 트레이너와 전문가들도 “과연 순수하게 식단과 운동만으로 저런 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고, 그 답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드러나게 된다.

약물 사용 사실 폭로와 커지는 도덕성 논란


 리버킹 브라이언 존슨의 실체는 최근 언론 및 내부 고발자를 통해 밝혀졌다. 과거 그의 이메일과 관련 자료가 유출되면서, 그가 수년에 걸쳐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 등 각종 근육 강화 약물을 사용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그는 매달 수천 달러에 달하는 약물을 장기적으로 투여하며 몸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폭로되자 많은 팬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단순히 외모나 건강을 위한 자세가 아닌, 상업적 이익과 인기 상승을 목적으로 팔로워들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도덕성과 윤리성 논란이 증폭됐다. 건강,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서 본보기가 되어야 할 인물이 대중을 속이고 자기 이익을 위해 허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리버킹의 행보는 SNS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의 어두운 이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팔로워들 사이에서는 “그의 방법을 따라하다가 건강을 해칠 뻔했다”,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숨긴 점이 크나큰 배신감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또한, 약물 사용 자체뿐 아니라 이를 감추고 건강한 식단과 운동만으로 만들어진 몸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실제로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일반인들과 올바른 피트니스 문화를 훼손한 점도 지적받고 있다. 이는 피트니스 업계 전반에 불신을 확산시켰으며, SNS 플랫폼에서 퍼지는 각종 건강 콘텐츠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논란 이후 리버킹의 해명, 그리고 피트니스 문화에 남긴 파장


 약물 사용 사실이 밝혀진 뒤 리버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팔로워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인정했고, 앞으로는 더욱 정직한 태도로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상처는 그의 온라인 사과만으로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킹 논란은 인플루언서들의 ‘현실과 허상’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조명하게 했다. 피트니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성공 신화, 비현실적인 체형, 거창한 성공담이 사실은 과장 또는 왜곡, 심지어는 거짓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실제 경험이 아니라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 약물의 힘에 의존했다는 사실은 피트니스 신화의 실체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이 사건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피트니스 커뮤니티에서는 ‘진정성’의 중요성,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식단과 운동의 필요성이 재차 언급되고 있다. 피트니스 전문가와 의사들은 “SNS상 화려한 몸매, 극단적 식단이나 운동법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신의 체력과 환경에 맞는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제대로 된 정보와 비판적 시각을 갖출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리버킹 사태는 인플루언서를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보다, 건강한 몸과 생활은 결코 단기간에 마법처럼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한편 피트니스 업계도 신뢰 회복을 위해 정확한 정보와 투명한 홍보, 올바른 건강법 제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미국 인플루언서 리버킹의 약물 근육 논란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문화와 SNS 건강 콘텐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외형의 멋이나 인기, 빠른 효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진실되고 안전한 건강 관리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앞으로는 SNS에서 접하는 무분별한 건강 정보에 대해 각자 비판적 시각을 갖고, 검증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태도가 필수다. 이러한 각성과 변화가 피트니스 업계 전체의 신뢰 회복과 건강한 운동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