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 재가동

울산대학교병원이 지난 6월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을 오는 28일부터 재가동하기로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전담 인력 부족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책임 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대병원은 입원 병동 재정비 및 호스피스센터의 지속 운영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더욱 신뢰받는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의 재가동 배경과 취지

울산대학교병원은 금년 6월, 전담 인력의 공백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부득이하게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심층 논의 끝에 울산·경남 등 인근 지역에서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서비스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막중한 의료적·사회적 책임을 의식한 울산대병원은 일시적 운영 축소보다 빠른 정상화와 책임 완수를 선택하였습니다.

특히, 말기 환자에게 필수적인 통증관리, 존엄한 임종과 가족 상담 등 호스피스 서비스의 질은 환자와 가족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내 중증 환자의 의료적 돌봄 공백은 곧바로 삶의 질 저하와 직결되기에, 병원 차원의 선제적·능동적 대응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울산대학교병원은 인력 충원, 시설 재정비, 운영 시스템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였고, 마침내 6월 중단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입원형 병동 정상 가동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번 재가동 결정은 단순히 병동 문을 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전하고 포근한 공간, 그리고 전담 인력을 통한 전문적 돌봄 체계 구축이라는 의료 본연의 책무를 재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호스피스 돌봄 영역이 국가적으로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울산대병원의 노력은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울산대병원은 호스피스 분야 전문 의료진 및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임종실을 포함한 10병상 규모의 입원병동을 세밀하게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말기 암환자 등 장기적 돌봄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에게 연속성 있고 안정적인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담 인력과 필수시설 완비를 통한 서비스 체계 강화

병동의 재가동을 결정함에 있어 핵심적으로 추진된 것은 바로 전담 인력 보강과 주요 의료·돌봄 시설의 완비, 그리고 서비스 체계의 재정비입니다. 무엇보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을 직접 돌보는 의료진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담 인력 없는 호스피스 운영은 결코 불가능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재가동을 위해 기존 인력보다 더 철저하게 각 분야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배치하였습니다. 암환자 등 중증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사회적 고통 완화를 위해 호스피스 전문의, 숙련된 간호 인력, 임상심리사 등으로 팀을 구성해 포괄적·다학제적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10병상 규모 병동 재정비 과정에서 임종실, 가족 대기실, 상담실 등 필수 공간을 쾌적하고 따뜻하게 조성함으로써 환자와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서비스 체계를 한층 세밀하게 정비한 것도 이번 재가동의 중요한 변화 포인트입니다. 입원 시 상담부터 퇴원 또는 임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맞춤형 돌봄과 심리상담, 신속한 의료 대응 등이 가능한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아래와 같은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 24시간 의료진 상주 및 응급 대응 체계 마련
2. 환자 맞춤형 통증·증상 관리 프로그램 도입
3. 가족 대상 심리 상담 및 임종 케어 교육 강화
4.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종교 프로그램 연계 운영

병원 관계자들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에게 신뢰받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며, 앞으로도 인적·물적,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실제로 병상 수와 서비스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나갈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권역별 호스피스센터와 지역 연계 시스템 지속 운영

울산대학교병원은 단순히 입원형 병동 재가동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 호스피스센터의 지속적 운영 및 지역사회 연계 강화 방안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오래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형 호스피스센터를 운영해오며, 울산을 포함한 경남, 부산 등 인근 지역의 말기 환자 돌봄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병동 재정비와 함께 아래와 같은 폭넓은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

- 거점센터 중심 지역 내 호스피스 자원·인프라 공동 활용
- 1차·2차 병원 등 타 기관과 정보 및 환자 이관 연계 강화
- 재가 호스피스(방문) 서비스 및 지역 거점센터와의 상시 협력 체계 확립
- 지역주민 및 의료인 대상 호스피스 교육·홍보 캠페인 지속

특히 울산대병원은 자문형·재가형 호스피스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환자별 맞춤형 돌봄 설계 및 단기 입원, 임종 후 사별 가족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심리상담가,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지역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내실 있는 권역별 거점센터와 입원병동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적 호스피스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울산대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선도적 호스피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의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 재가동은 인력난과 같은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환자 가족을 위한 헌신과 책임감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병동 정상 운영과 권역별 센터 연계를 통한 체계적 서비스 확대는 울산 지역뿐 아닌 전국 호스피스 돌봄의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울산대병원은 입원형·재가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역 내 호스피스 돌봄이 한층 끊김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이전